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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스노든·어산지 프랑스 망명 제안' 외

스노든·어산지 프랑스 망명 제안 프랑스 법무장관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에드워드 스노든과 줄리안 어산지에게 프랑스 망명을 제안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3일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프랑스 대통령 3명을 감청한 사실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 직후의 나온 말이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인해 올랑드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프랑스 주재 미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2012년부터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지내고 있으며 스노든은 2013년 NSA 감청 실태를 폭로한 후 러시아에 체류 중이다. 인도, 폭우로 최소 81명 사망 최근 인도 서부의 구자라트주에 몬순 장맛비로 최소 81명이 사망하고 암렐리 라즈고트 바우나가르에서 9000여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이들 지역은 비가 내리기 전 가뭄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사망자 대다수가 진흙더미와 홍수에 휩쓸리거나 건물이 붕괴할 때 파묻혔다. 또 힌두 순례자 1000명 이상이 힌두교 성지인 바드리나트 케다르나트로 이어지는 산길에 갇혔다. EU, 난민 분산 수용 합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6일 증가하는 난민 위기 부담을 덜기 위해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있는 난민 4만 명을 2년에 걸쳐 다른 EU국에 분산 수용하는 데 합의했다.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EU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난민 2만 명도 EU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망명 신청자를 3번째로 많이 수용한 헝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국가가 난민 강제 할당에 반대해 이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푸틴 "정치적으로 분쟁 해결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정치적인 접근을 통해 분쟁 해결을 추구한다"고 25일 말했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는 공격적인 플랜을 세우지 않고 세울 수도 없다"며 "우리는 아무도 협박하지 않으며 국제법 하에서 정치적 방법으로 분쟁 해결을 추구하고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은 러시아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 동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자 반발하면서 올해 40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가 배치해 핵전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논란이 일자 러시아는 서방과 군비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2015-06-26

사찰 폭로 스노든 "내 임무 완수했다"

"내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지난 6월 미 국가안보국(NSA)의 지구적 정보감시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사진)이 임시 망명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사찰을 폭로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직접 인터뷰로 워싱턴 포스트(WP)는 24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이겼다"며 "사람들이 미 정부에 의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토론하게 되길 원했고 그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노든은 이전에 한 몇몇 이메일 인터뷰에서 "유일한 두려움은 사람들이 내 폭로에 신경쓰지도 않고, 변화를 원하지도 않는 무관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노든을 직접 만나본 WP 취재진은 그를 "정돈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엔지니어답게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는 성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과자와 라면을 즐기고, "개인의 삶은 좀처럼 밝히길 꺼리는 과묵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스노든은 내부 기밀 유출이 배신행위라는 지적과 관련해 "NSA의 기밀 누설 금지 서약에 서명을 한 것은 맞는다. 하지만 이는 비밀 엄수에 대한 맹세가 아니라 헌법에 대한 맹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NSA를 망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했는데 정작 NSA만 이 사실을 모른다"고 반박했다. 스노든은 또 NSA 동료 직원들도 정보수집 활동에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에게 정보수집 실태를 알리자 "그들이 러시아인들보다 미국인들의 정보를 더 많이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러시아나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미국보다 러시아나 중국, 다른 나라에 더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증거가 없다. 나는 임시 망명을 허락한 러시아 정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맞받았다. 신복례 기자

2013-12-24

스노든, 미 불법 도청 유럽의회서 증언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불법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향후 몇 주 내에 유럽의회에서 화상 증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인 마르크 타라벨라 유럽 의회 의원은 자국 언론 과의 인터뷰에서 "실시간 화상 연결로 스노든의 증언을 듣고 싶었지만 그의 안전을 고려해 미리 전달한 질의에 스노든이 녹화 영상으로 증언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화상 연결은 미국이 스노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의회의 시민자유·법률·내무 위원회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과 기관에 대한 NSA의 스파이 활동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이 문제로 이미 13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회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에서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은신 생활을 하고 있다. 스노든은 러시아를 벗어날 경우 임시 망명자 지위를 상실한다. 한편, 스노든이 건네준 자료를 보도하는데 앞장 섰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9일 자체 선정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스노든을 선정했다. 신복례 기자

2013-12-11

금 가는 미국·유럽동맹…스노든 손잡고 웃는 푸틴

미 국가안보국(NSA)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35개국 정상에 대한 휴대전화 도청 게이트가 폭로되면서 표정 관리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 최근 포브스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선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고 3위에서 일약 정상으로 뛰어오른 푸틴에게는 도청 파문이 겹경사가 될 수도 있다. 숙적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동맹이 이번 폭로를 계기로 많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대서양동맹 국가들 사이에는 내부 균열이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미.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사민당 원내대표는 "이라크 전쟁 이후 독.미 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시리아 사태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으로 잇따라 권력 누수를 겪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입지 약화와 신뢰 상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도청 파문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오바마는 부시 전 대통령의 일방주의식 유산을 청산하겠다고 약속해 취임 첫해인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파키스탄에서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인한 무고한 시민 살상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지연 등으로 서방 우방들의 신뢰를 잃어 왔다. 푸틴에게 '스노든 카드'는 미국과 유럽을 이간질할 수 있는 꽃놀이패나 다름없어 보인다. 메르켈 휴대전화 도청 게이트는 푸틴이 지금까지 스노든 카드로 거둔 가장 큰 '쿠데타'라고 독일 일간 디벨트는 꼬집었다. 도청 스캔들을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지난 8월 1일부터 1년 기한으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이다. 말이 망명객이지 실제로는 러시아의 인질일 수도 있다. 미국에 '반역자'인 스노든의 이용가치가 없다면 푸틴이 그를 러시아 땅에 머물게 했을 리 만무하다. 푸틴은 손안에 든 스노든을 최대한 활용해 대서양동맹을 무력화하려 할 것이다. 35개국 정상에 대한 도청 의혹 폭로는 크렘린의 연출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스노든과 그의 비밀 자료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푸틴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대서양동맹으로서는 스노든 스캔들의 조속한 봉합이 최우선 과제다. 푸틴의 표정이 어떻게 바뀔지는 미국과 유럽 동맹 국가의 사태 수습 솜씨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환 기자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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